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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서평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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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걱정이 나로 하여금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하였고 책에 제시된 사례를 한국의 상황에 적용시키는 것을 생각하도록 하였다. 책을 읽으며 한국에 국한된 생각을 하기보다 많은 사례와 내용 중에서 새롭게 다가오고 아쉽다고 느낀 부분을 위주로 적고자 한다. 책의 전체적인 핵심은 기존의 생각을 달리 바라보고 통념을 파괴하는 행위를 추구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기존의 내 생각에 문화충격과 같은 느낌을 들게 했던 내용들이 있다. 할 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할 때가 있다는 내용, 혁명가들이 혁명기질이 없는데도 된다는 내용, 스티브 잡스의 오판에 관한 부분이다. 우선 미루는 일이 바람직할 때가 있다는 것이 과제를 미루다가 하루 전날에 집중력을 높아 잘 마무리하는 일이 아주 가끔 있을 수 있다는 경우의 수가 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일을 미루는 것은 그 기간 동안 제한된 생각보다 넓은 의미에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실험에 있어서 일을 미루었던 팀이 일을 바로 실행한 팀보다 창의성의 점수에서 좀 더 높은 결과를 보인다고 한다. 물론 일을 미루는 동안 생각할 여유가 있어 창의적인 내용을 제시할 경우도 있다. 다만 나는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서 자신의 일이나 과제를 창의적으로 하기 위해 일부러 일을 미루겠다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 독자가 없기를 바란다. 책에서의 전제는 모든 일을 다 미루는 것이 아니라 일을 보다 창의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생각의 여유를 추구하는 것이라 본다. 때문에 보통 대학생들의 과제나 일반 회사원의 업무는 제한된 시간을 맞춰서 끝내기 보다 미리 끝내고 다른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책에서 일을 미룸으로써 창의성을 기대하는 부분의 내용은 대다수의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자가 이것이 정말 옳다고 쓰기보다는 독자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상황 별로 적합한 부분을 적었으면 좋겠다.
혁명가들이 혁명기질이 없어도 된다는 내용에서 사례는 마틴 루터킹, 미켈란젤로, 워즈니악 등이 나왔다. 이 사람들은 누구나 기존의 체계를 드러내고 새로운 방향을 추구했던 인물들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들이 했던 활동 민권운동을 하는 것, 작품을 만드는 것, 새로운 회사를 창업했었던 것들이 그들이 확신을 갖고 했던 행동이 아니었다고 한다. 특히 마틴 루터킹의 이야기가 신기했었다. 당연히 마틴 루터킹은 처음부터 확고한 의지를 가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꿈은 목사이자 대학총장이었다. 때문에 민권운동을 할 여유가 없었고 민권과 관련한 지역사회에 연설하는 자리에서 두려워 피하고 싶기도 하였다고 한다. 킹의 동료가 연사로 킹을 추천했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마틴 루터킹이 마지못해 선택을 했다는 것이었다. 흑인들의 인권운동이라 하면 생각나는 마틴 루터킹도 지금에서 독창적인 인물이라 보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피하려 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물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할 때 기존의 체제에서의 위험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이면 누구든지 위험을 회피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마틴 루터킹을 흑인운동에 대해 전력을 다한 위인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그러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은 약간의 실망을 느끼게 하였다. 마틴 루터킹에게 실망을 했다기보다 오리지널스 책을 읽기 전까지 어느 누구도, 책도 이러한 사실을 알도록 하지 않았다는 것에 실망을 했다. 이를 통해 다시 한번 내가 기존의 통념을 파괴하는 행위가 필요한 이유를 깨달았다. 또한 지금 내가 믿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과감히 버리고 새롭게 받아들일 준비를 유연하게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티브 잡스의 오판에 관한 내용도 위와 비슷한 맥락이다. 저자가 스티브 잡스를 전면적으로 비판했다기 보다 세그웨이의 아이디어를 평가할 때 직관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었다. 세그웨이는 요즘사람들이 서서 타는 운송기기라고 보면 될 것 이다. 전문가나 다른 사람들이 평가할 때 그것이 기존의 운송수단을 혁신적으로 바꾸거나 크게 필요성을 자극 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것을 혁신으로 보았고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크게 성공을 하지 못하였다. 여기서 저자는 스티브 잡스는 해당 분야에 대해 모르고 오만하고 흥분했기에 이런 오류적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 교통수단의 분야는 잘 모르고 자신의 창의성에 대한 성공을 통해 다른 제품을 선별할 수 있는 과신을 했다는 것이다. 사실 스티브 잡스는 독창성 하면 떠오르며 시대를 바꾼 사람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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